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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중앙총부,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기도문 발표 > 교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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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도교중앙총부,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기도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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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5회 작성일 23-11-24 16:5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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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도교중앙총부,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기도문 발표


    한울님의 성령으로 본자리에서,
    아름다운 꽃들로 환히 피어나시기를!



    천도교중앙총부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추모 기도문을 발표했습니다. 

    이태원참사는 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의 해밀톤호텔 서편 골목에서 할로윈 축제로 수많은 인파가 몰린 와중에 발생한 압사 사고. 이 사고로 인해 196명이 부상을 당하고 159명이 사망한 엄중한 사건입니다. 

    천도교에서는 지난 해 12월 참사 49일을 맞이하여 10ㆍ29 참사 발생 49일째인 16일 서울 용산구청 인근 광장과 녹사평역 일대에서 ‘7대 종단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추모식’과 시민 추도식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올해 1주기를 맞이하여 아래와 같은 추모 기도문을 발표하며 고인들의 가족을 위로하고, 삼가고인들의 성령출세를 심고드립니다.


    이태원참사 추모 기도문

     

    2022년 10월 29일 밤, 이태원.

    예측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두려워했을 뭇 생명들.

    좁은 길, 사람들의 파도에 휩싸여, 또 다른 이를 감싸는 파도가 되어, 어디론가 밀려 밀려 갔을 그대들.

     

    그저 답답한 일상에서 작은 탈출구 하나를 기대하고 왔을 그대들.

    학교-집, 직장-집, 반복되는 일상, 양어깨를 누르는 숙제와 과제, 서류더미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친구들과 즐겁게 쉬고 싶었을 그대들.

    모처럼 떠난 여행지에서 만난 특별한 시간에 설레이며 왔을 그대들.

     

    그 순간.

    마지막 그 한순간.

    고통의 시간. 애타게, 절박하게,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절규하며 기다렸을 그대들.

    구하러 오는 손길이 도착하기도 전에, 어쩌면 이별을 예감했을

    그대들.

    그대들이 느꼈을 절망, 외로움, 아픔, 분노, 슬픔을,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연락이 닿지 않는 그대들을 찾아 이 병원 저 병원

    종종 걸음 쳐야 했던,

    그대들의 주검 앞에서 혼절해버린,

    차마 믿을 수 없는 소식에 넋이 나가버린,

    매일 매순간 그대들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통곡조차 하지 못하는,

    그대들의 부모님, 형제들, 친구들...

    그분들의 처절하고 비통한 마음 또한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요.

     

    그대들이 떠나신 지 이제 1년

    그대들이 살아보지 못한 시간을 살고 있는 우리는,

    처음 소식을 접했던 그때처럼, 부끄럽게도 여전히 어찌할 바를

    모른 채 허둥지둥 하고 있습니다.

     

    한울님. 스승님

     

    원인과 책임과 참회의 진정함이 세상 밖으로 걸어 나와

    우리 어린 영령들의 명예가

     

    더 이상 억울하지 않도록

    더 이상 외롭지 않도록

    더 이상 슬프지 않도록

     

    밝고 환하게 회복되어질 때까지

    부디 이 기도를 멈추지 마옵소서.

     

    우리 신앙인들이

    아픈 이들의 울부짖음을, 남아 있는 이들의 간절한 염원을

    온 마음으로 듣게 하옵소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 곁을 지키며

    함께 눈물 흘리고 기도하게 하옵시고,

    그분들과 손에 손 맞잡고 그 뜻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온 마음을 다하는 천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정성, 공경, 믿음으로 삶을 살아내는 천도인들이 더욱 하나 되게 하옵시며,

    이 거룩한 정신이 실현되어 온 누리에 퍼져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따뜻한 한울 세상이 되도록 감응 하옵소서.

     

    너무 이른 나이에 떠나간 생명들과,

    그들을 가슴에 묻은 가족들과,

    우리 공동체의 모든 이들에게

    치유의 빛을 밝혀주소서!

     

    이 땅에서는 채 꽃피우지 못한 그대들.

    한울님의 성령으로 본자리에서,

    아름다운 꽃들로 환히 피어나시기를!

     

    한울님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2023. 10. 29. 

    천도교중앙총부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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