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 동학을 배우고 익힌다는 것

“어진 사람(賢者)도 이를 듣고 그것이 혹 그렇지 않다고 여기니

내 못내 개탄하거니와 세상은 어찌 할 수 없는지라,

간략하나마 적어내어 가르쳐 보이니

공경히 이 글을 받아 삼가 교훈의 말씀으로 삼을지어다.”_<포덕문>

대신사께서 현자(賢者)라고 이를 정도라면

학식과 경륜이 있는 사람 일터인데도

동학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대신사께서 애석해하는 부분입니다.

천도인 동학은 예전에도 지금도 들어보지 못한 도덕이므로

공부하기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비교해 보자면,

사법고시 외무고시 행정고시 의사고시 임용고시 등등

많은 사람들이 몇 년씩 심지어는 십여 년씩 공부에 전념합니다.

그 어려운 고시 공부한다는 것은 좋은 직장을 잡기 위한 것입니다.

직장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나의 생을 지켜주는 울타리 입니다.

그런데 그 보다더 중요한 것은 생명입니다.

생명이 있어야 비로소 직장의 소중함이 있는 것입니다.

그 생명에 대해서 논하는 도학이 바로 동학입니다.

생명의 마음을 지키고 보면 

그로부터 세상을 살리고자하는 마음이 생기므로

세상은 자연히 밝아질 것입니다.

그 생명의 마음을 지키는 방법이 오관 수행이고

주문 13자를 지극히 하는 것이라고 스승님들은 가르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