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민족대표 33인의 수장 의암 손병희 선생과 3·1운동에 대한 이해를 기본 관점으로 하고 의암 손병희와 천도교단의 철학과 실천운동을 ‘통섭’개념으로 접근하고자 한 책. 총 4부로 구성었으며 의암의 사상을 분석하는 글, 한국 사회의 근대화와 갑진개혁운동을 연계하여 분석하는 연구들 등을 수록했다.
제1부 통섭의 종교 철학: 전통과 근대의 통섭
의암 손병희의 성심관: 『무체법경』을 중심으로 ┃오문환
의암 손병희의 심성론과 한울 이해 : 불교적 심성론을 중심으로 ┃정혜정
한말 동학의 천도교 개편과 인내천 교리화의 성격 ┃김용휘
천도교 개신기 ‘종교’로서의 자기 인식 ┃고건호
제2부 갑진개화운동: 사회적 근대성의 통섭
천도교 정신사의 맥락에서 본 갑진개혁운동 ┃윤석산
갑진개화운동의 근대 통섭주의 철학 ┃홍경실
갑진개화운동의 정치사적 의미 ┃김정인
제3부 3·1독립운동: 정치적 근대성의 통섭
사회운동으로 본 3·1운동 ┃김용직
3·1운동과 천도교단의 임시정부 수립 구상 ┃고정휴
3·1운동 시기 일제 언론의 한국 통치에 관한 논조 ┃이동초
천도교의 민주공화주의 사상과 운동 ┃오문환
제4부 1920년대 이후 천도교 민족운동: 통섭의 약화와 갈등적 근대성
1920년대 전반기 천도교단의 노선 갈등과 분화 ┃김정인
1930년대 천도교의 반일 민족통일전선운동: 조국광복회를 중심으로 ┃성주현
천도교 구파의 6·10만세운동 ┃장석흥
책속에서
제1부 : 의암이 동학을 천도교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전통적 성심관으로 전통 종교철학을 통섭하고 천도교라는 종교적 명칭의 도입을 통하여 근대적 종교성을 통섭하고자 하였음을 잘 볼 수 있다.
제2부 : 천도교가 1900년대 초에 전개한 개혁운동을 주로 서구와 일본의 영향 관계에서 바라보아야 하는지, 아니면 조선왕조의 전면적 개혁운동을 펼친 동학혁명의 연장선상에서 볼 것인지의 쟁점적 주장을 볼 수 있다.
제3부 : 3·1독립운동에서, 전 종교인의 연대를 통한 전 민족적 통합과 함께 나아가 동양평화의 길까지 선도하는 대의를 생생히 돌아볼 수 있다. 또 그 안에서 천도교의 역할이 어떠했는지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사회운동으로서의 성격, 즉 왕정에서 민주공화국으로 이행해 나가는 과정과 그 근대적 운동 양상, 정치철학을 볼 수 있다.제4부 : 의암 사후 1920년대 이후에 복잡다단하게 펼쳐지는 좌우 대립, 민족 자주와 현실적 근대화의 대립, 교단 내의 계파 갈등 등을 포함하여 한국 사회의 갈등과 맞물리는 천도교의 갈등을 볼 수 있다. 이 갈등, 대립의 현장에서 통합의 길을 걷는 천도교의 행보를 3편의 논문이 분석적으로 잘 드러내주고 있다.이 책은 또 내년으로 다가온 3·1운동 90주년(2009년)에 즈음하여 좀더 본격적으로 3·1운동에 대한 이해를 종합한 저작을 내놓기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