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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암성사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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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24. 衛生保護章(위생보호장)

     

    1. 物有始終하니 始終은 理氣變化之自爲也라 故로 春夏에 生成하고 秋冬에 黃落하 나니 此는 現今目的之機也라 豈有疑端이리오 方今世界는 衛生을 甚要하나 人皆是 定命을 不充함은 無他라 其實은 生하는 根本을 不知함이요 抑又 知者或有라도 經緯를 能守치 못하는 바라 能知能行하면 어찌 命을 充치 못하리오  

     

    물건은 처음과 나중이 있으니 처음과 나중은 이치와 기운이 변화하여 스스로 되는 것이므로, 봄과 여름에 생장하고 가을과 겨울에 시들어 떨어지나니, 이것은 현재 눈으로 적실하게 보는 것이라 어찌 의심이 있겠는가. 방금 세계는 위생을 심히 중요하게 여기나 사람이 다 정한 명을 살지 못하는 것은 다름 아니라 그 실은 사는 근본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요, 또는 아는 사람이 혹 있다 할지라도 그대로 능히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라, 능히 알고 능히 행하면 어찌 명대로 살지 못하겠는가.
     
    2. 大抵 生하는 根本은 陰陽動靜造化之理也라 豈易斷言이리오 마는 略言하면 天生萬物은 人皆言而知之요 胞胎化生도 亦皆目見이라 實理를 不知故로 定命不充이라  

     

    무릇 사는 근본은 음양 동정 조화의 이치라, 어찌 쉽게 단언하리오마는 대강 말하면 한울이 만물을 내었다는 것은 사람마다 말하고 아는 것이요, 포태로 화생하였다는 것도 또한 다 눈으로 보는 것이나, 실지 이치를 알지 못하므로 정한 명을 채우지 못하느니라.
     
    3. 人의 化生之初로 言하면 淳然한 陰陽理氣의 交應된 바어니와 形을 成한 것으로 言하면 其父母胞胎로부터 成하는 바요 生하는 것으로 言하면 自然히 生하는 것이 當當한 理致라 生함에 氣가 接하고 氣가 接함에 비로소 四肢가 動하고 耳目이 開하여 能히 動靜함이 俱備하니 是는 何故也오 心, 性, 精, 三者而已라  

     

    사람이 화생하는 처음으로 말하면 순연한 음양이기가 교응된 것이어니와, 형상을 이룬것으로 말하면 그 부모의 포태로부터 이룬 것이요, 낳는 것으로 말하면 자연히 낳는 것이 당당한 이치이니라. 나면 기운이 접하고 기운이 접하면 처음으로 사지가 움직이고 귀와 눈이 열리어 능히 동정을 갖추나니, 이것은 어떤 연고인가. 마음과 성품과 정력 세가지일 따름이니라.
     
    4. 三段을 分言하면 心은 氣也요 性은 質也요 精은 腦骨肺腑 個個節節을 應하여 在 한 바니라.  


    세가지를 나누어 말하면 마음은 기운이요, 성품은 바탕이요, 정은 뇌수와 골격과 폐부 개개 절절을 응하여 있는 것이니라.
     
    5. 動作의 造化로 言하면 心이 先發하여 精을 動하고 精이 發함에 體가 動하는 것 이라 故로 人이 動作할 때에 心을 先發하여 四肢에 血脈精神이 通한 後에 動作하여야 相違가 되지 않는 것이요 또한 말을 할 때에도 心을 先發하여 靜脈이 相通한 後에 言 을 發하면 血氣가 減損되지 아니하나 無心中에 言을 發하면 氣血이 大傷하고 飮食도 無心中 猝地에 飮食하면 害가 有하며 起居도 無心中 猝地에 動하면 害가 有하나니 愼之愼之하라  

     

    동작의 조화로 말하면 마음이 먼저 발하여 정을 움직이고 정이 발함에 몸이 움직이는 것이라. 그러므로 사람이 움직일 때에 마음을 먼저 발하여 사지에 혈기와 정신이 통한 뒤에 동작하여야 서로 어김이 없는 것이요, 또한 말할 때에도 마음으로 먼저 생각하여 정과 맥이 서로 통한 뒤에 말을 하면 혈기가 감손되지 아니하나, 무심중에 말을 하면 기운과 피가 크게 상하고 음식도 무심중 급하게 먹고 마시면 해가 되며, 보통 기거할 때에도 무심중 급하게 움직이면 해가 되는 것이니 삼가하고 삼가하라.
     
    6. 大盖 三端으로 말하면 全體에 心이 主宰라 利害가 都是在於心이니 第一 心을 團束함이 可하니라  

     

    대개 세가지로 말하면 전체 마음이 주재라, 이가 되고 해가 되는 것이 도무지 마음에 있으니 첫째 마음을 잘 단속함이 옳으니라.
     
    7. 第一은 守心이니 人이 心을 暫時도 精脈에서 떠나지 않게 할 것이라 떠나지 않 게 하는 方法은 日用行事間 念念不忘하여 三端을 相違케 말것이며  

     

    첫째 수심이니, 사람이 마음을 잠시라도 정맥에서 떠나지 않게 할 것이라. 떠나지 않게 하는 방법은 일용행사간에 생각하고 생각하여 잊지말고 세가지를 서로 어김이 없게 할 것이며,
     
    8. 第二는 正氣니 喜怒哀樂을 過度히 말 것이라 怒가 過하면 驚脈이 不通하고 哀가 過하면 靜脈이 不化하고 喜樂이 過하면 散脈이 不調하나니 必是大害가 有할지니 愼之愼之하라  

     

    둘째 정기니, 기쁘고 성나고 슬프고 즐거운 것을 과도하게 말 것이라. 성나는 것이 과하면 경맥이 통하지 못하고, 슬픈 것이 과하면 정맥이 화하지 못하고, 기쁘고 즐거운 것이 과하면 산맥이 고르지 못하나니, 이는 반드시 큰 해가 되는 것이라 삼가고 삼가라.
     
    9. 第三은 飮食調節이니 飮食이 過하면 胃가 溢하고 胃가 溢하면 經絡이 不調하여 消化치 못하는 故로 害가 多하니라 人이 食하는 物이 多하되 其中五穀은 純然한 精氣 라 利가 有하고 餘外之物은 利害가 相伴하나 제일 肉類는 害가 多하며 酒類도 또한 多害하니라  

     

    셋째 음식조절이니, 음식이 과하면 위가 넘치고, 위가 넘치면 경락이 고르지 못하여 소화를 잘하지 못하므로 해가 많으니라. 사람이 먹는 물건이 많되 그 중에 오곡은 순연한 정기라 이가 되고, 기타의 물건은 이해가 서로 절반이 되나, 제일 고기류는 해가 많으며 술도 또한 해가 많으니라.
     
    10. 第四는 居處와 淸潔이니 土屋이라도 內外를 朝夕으로 灑掃하고 居處를 淨潔히 하여 또는 近處에 水를 棄하지 말라 腐敗하여 惡臭가 나면 有害하며 日日團束하여 修灑할 것이며 또는 몸을 자주 沐浴하라 몸에 汗塵이 많으면 有害하니라   

     

    넷째 거처와 청결이니 비록 흙집이라도 안과 밖을 아침 저녁 닦고 쓸고 거처를 깨끗이 하며, 또는 집 근처에 물을 버리지 말라. 부패하여 악취가 나면 유해하며, 날마다 단속하여 닦고 깨끗이 할 것이며, 또는 몸을 자주 목욕하라. 몸에 땀과 때가 많으면 유해하니라.
     
    11. 衛生保護하는 法과 民生保護하는 法과 財産保護하는 法은 道之宗旨라 爲先 衛生保護하는 緊路를 記錄하여 頒布하니 先試施行을 千萬伏祝  

     

    위생을 보호하는 법과 민생을 보호하는 법과 재산을 보호하는 법은 도의 종지이니라. 우선 위생을 보호하는 긴요한 방법을 기록하여 반포하니 먼저 시험하고 시행하기를 천만 바라노라.